SKT, 코로나19 종결까지 경북경찰청에 빅데이터 기술 무상제공

입력 2020-03-23 11:40
경북 경산경찰서의 경찰관이 SK텔래콤의 ‘지오비전’을 통해 실시간 유동인구를 파악하며 순찰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사 ICT 기술을 경북경찰청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제공 기술은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Geovision)’이다. 국내 최대 수준의 빅데이터 및 공간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휴대전화와 기지국 간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 분석, 인구통계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동인구를 5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어 경찰은 이 데이터를 활용, 현재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확인하고 실시간 ‘핀 포인트(Pin-Point)’ 순찰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9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이 서비스를 시범 제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국민 체감안전 향상을 위한 핀포인트 순찰을 지원한 바 있다. 경북경찰청이 활용 결과에 만족해 경북지역 전체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정부가 코로나19 공식 종결을 선언할 때까지 ‘지오비전’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며, 경찰청과 전국 모든 경찰서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SK텔레콤 장홍성 광고·Data사업단장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기술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박건찬 경북경찰청장은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한 ICT 기술 활용 치안 활동이 시민의 체감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경찰청이 이용하는 ‘지오비전’ 서비스 화면. SK텔레콤 제공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