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례순번 확정…1~3번 최연숙 이태규 권은희

입력 2020-03-23 11:34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연결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규 의원과 권은희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이 23일 총선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했다. 1번에 최연숙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2번에 이태규 의원, 3번에 권은희 의원을 배치한 순번을 선거인단 투표로 인준했고, 최고위원회가 확정했다.

정연정 비례대표선거후보자추천위원장은 최고위 결과 브리핑에서 “120명의 선거인단 중 2차 인준투표는 100명이 참여했다. 83.3%의 투표율로 찬성 87명(87%), 반대 13명(13%)으로 집계됐다”며 “선거인단 과반수 참여 및 과반수 찬성을 획득하면 인준 확정된다. 이에 따라 최종 인준됐다”고 밝혔다.

4번에는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 5번에는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 대표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배치됐다.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과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예림 당 부대변인이 6∼9번에 이름을 올렸고, 안 대표와 대구 의료봉사활동을 함께한 사공정규 당 코로나19대책태스크포스 위원장이 10번을 받았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정당 득표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4% 내외의 지지율을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당선 안정권은 6번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2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민의당은 4.0%의 지지율을 보였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 위원장은 “(다른) 정당 지도부가 공천 과정에 관여하고 결과를 뒤집는 그런 모습을 보고 계실 것이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처음부터 이 결과로 오기까지 어떠한 형태로도 개입한 적이 없다”며 “공천 과정의 여러 면접 절차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졌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중앙당의 어떠한 영향력 행사와 관여도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