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생 1000명을 선발해 등록금·생활비를 지급하는 국가 장학 사업이 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전문기술인재 장학금 지원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이 장학금은 고등직업교육을 통한 전문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올해 만들어졌으며 예산은 71억원이 책정됐다.
신설된 전문기술인재 장학금은 Ⅰ‧Ⅱ 두 유형으로 구분된다. Ⅰ유형은 300명을 선발하며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생활비 200만원을 지급한다. Ⅱ유형은 700명이고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장학생 선발은 대학들이 학생을 선발해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학별 장학생 수혜 인원은 3~13명 할당될 예정이다. 대학들은 장학생 추천 시 학생의 경제적 수준과 성적뿐 아니라 취업 역량,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하도록 자체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대학은 기본 자격을 충족하는 학생 가운데 자격증 취득 등 취업역량개발 60%, 학업성적 30%, 경제적 수준 10%를 고려하게 된다. 기본 자격은 직전 학기 이수학점 12학점 이상, 직전 학기 총 평균 성적 백분위 80점 이상이다. 신입생은 이수학점 및 성적 최소요건이 없다.
한국장학재단은 대학들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중복 수혜 여부 등을 확인 후 최종 선정한다. 대학별 참여 기간은 다음 달 16일까지다. 장학생 선발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온라인 홈페이지와 전화 상담실(1599-2290)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0년 새롭게 시작하는 전문기술인재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을 바탕으로 실력 있는 인재들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