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중소 제조업에 근무하는 청년 노동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청년 마이스터 통장’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함께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근무를 통한 기업의 인재 유출 예방 차원이다.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청년 마이스터 통장’ 참여자 500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청년 마이스터 통장은 도내 중소 제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의 하나이다.
도 소재 중소 제조 기업에 근무하는 월 급여 260만원 이하 청년들에게 2년 간 근로장려금을 최대 72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소재 중소 제조기업에 재직 중인 노동자로 주 36시간 이상 근무해야 한다.
월 급여는 260만원 이하이고 만 18세부터 34세까지의 경기도 거주 청년이다.
신청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http://youth.jobaba.net)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
월 급여, 근속기간, 경기도 거주기간 등을 종합 평가하여 5월 초 선정한다.
도에 따르면 장려금은 올해부터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이용 편의를 위해 방식도 바꿨다.
기존 월별 30만원씩 지급하던 방식에서 분기별 90만원 지급으로 변경하여 해당 분기 초에 일괄 지급한다.
김경환 도 청년복지정책과장은 “청년 마이스터통장 사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 제조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청년 노동자에 대한 직접 지원을 통해 인력난에 시달리는 제조업의 근속률을 높이고자 하는 사업”이라며, “근로장려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으로써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청년 마이스터 통장 참여자 5000명 공개 모집에 총 7358명이 지원했다.
사업 참여자의 근속률은 88.5%로 중소기업 평균 근속률(48.4%)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