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플라시도 도밍고 확진, “극도로 조심하라”

입력 2020-03-23 10:31
플라시도 도밍고. AFP연합뉴스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7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도밍고가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여러분께 전한다”고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거주하는 도밍고는 자신과 가족이 의료상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도밍고는 대중에게 “손을 자주 씻고, 다른 사람과 최소 6피트(약 2m)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극도로 조심하라. 될 수 있으면 집에 있어라. 여러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해 지방 정부의 규정을 따라 달라”고 조언했다

오페라계의 전설인 테너 도밍고는 지난 30년간 여성 클래식 예술가들에게 성폭력과 성희롱 등을 일삼았다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지난달 26일 그는 피해 사실을 폭로한 여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가 이틀 만에 번복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곳곳으로 퍼지며 확진 판정을 받은 연예계, 스포츠계 유명인사도 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 중에선 톰 행크스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국 프로농구(NBA)의 스타 플레이어 케빈 듀랜트와 뤼디 고베르 선수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