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던 영화 ‘사냥의 시간’이 결국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사냥의 시간’이 다음 달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29개 언어의 자막으로 동시 공개된다”고 23일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당초 지난 2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었다. 그에 앞서 2월 22일 개막한 올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첫선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이 미뤄졌고 결국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코로나19 위험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확산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더 많은 관객에게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한 끝에 넷플릭스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측은 “‘사냥의 시간’을 전 세계 190여개국의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다양한 포맷과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