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도 일일 관객 6~7만명대… 고사 상태 빠진 극장가

입력 2020-03-23 09:52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산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매표소.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말에도 극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21∼22일)간 영화관 전체 관객은 13만4925명이었다. 토요일인 21일은 7만명대, 일요일인 22일은 6만명대에 불과했다. 주말인데도 일일 관객 수가 10만명이 채 안 되는 것이다.

직전 주말(14~15일)의 19만106명보다도 적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말 관객은 매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비저블맨’은 4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그러나 관객 수는 처참하다. 주말 이틀간 고작 3만2813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은 49만3249명으로 아직 50만명도 넘지 못했다.

주말 동안 2만6913명을 동원한 ‘1917’이 2위를 차지했다. ‘다크 워터스’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작은 아씨들’ 등이 10위권에 들었으나 일일 관객 수는 1만명을 밑돌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