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개장하자마자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입력 2020-03-23 09:43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업무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스와프 협정 확대 등 시장 안정화 조치와 유럽 주요국 증시의 1~2%대 오름세 등 글로벌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08.51포인트(7.44%) 오른 1,566.15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20원 내린 1,246.5원으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또다시 6% 넘게 급락 출발해 양대 시장의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에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면서 이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21%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가격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9일 이후 단 2거래일 만이다. 이로써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전 9시 17분 34초에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 및 코스닥150 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19%, 코스닥150 지수는 6.69% 각각 하락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