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도움 필요하면 제공할 것”

입력 2020-03-23 09: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질문할 기자를 검지로 가리키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사를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과 이란을 거론한 뒤 “그들이 도움이 필요하면 우리는 그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돕는 데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브리핑에서 북한에 친서를 보내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을 줄 의향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미국의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인도적 지원 방침이 북한을 북·미 협상 테이블로 다시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22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