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겨내요! 코로나19 대한민국 파이팅!’
경기도 화성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겨내자는 시민들의 기부와 자원봉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관내 홍익디자인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강수지양은 화성시 향남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성금이 담긴 봉투를 기탁했다.
봉투에는 ‘함께 이겨내요! 코로나19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적혀 있었다.
강양은 “뉴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분들을 많이 봤다”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저금통장을 깨서 기부하게 되었다”고 했다.
20일 정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이장단 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 30여 명이 합심해 수제 마스크 3000매를 만들었다.
이 마스크는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장애인, 취약계층에게 배포됐다.
같은 날 병점동 소재 장독대 병점점에서는 일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후 홀로 남게 된 아이를 위해 반찬 나눔에 나섰다.
장독대 병점점이 자가 격리로 끼니를 해결하기 힘든 아이를 위해 반찬을 기부하고 적십자봉사회가 간식과 함께 배달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받는 이웃을 향한 이 같은 작은 이웃들의 기부와 봉사는 훈훈한 감동과 함께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다시 한 번 가슴 깊게 새기게 한다고 했다.
서철모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 고통을 나누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시는 시민여러분께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이 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