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위기극복’ 박상현, 생애 첫 8강 진출

입력 2020-03-22 20:40 수정 2020-03-22 20:42
대회 방송 캡쳐

박상현(ChosimZerg)이 생애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상현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9’ 16강 C조 경기에서 김민철(Soulkey)과 김성대(Action)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성대가 손경훈(Brain)을 꺾고 먼저 승자전에 올랐다. ‘호라이즌 달 기지’ 김성대는 레어를 취소하고 히드라리스크 러시를 감행한 것이 막히며 불리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관록 있는 운영으로 손영훈의 중앙 진출 병력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박상현이 김민철을 제압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저그 동족전으로 치른 승자전에선 박상현이 웃었다.

1세트에서 김성대가 기선 제압했다. ‘매치포인트’ 양 선수는 빠른 앞마당으로 부유하게 출발했다. 뮤탈리스크 전투 양상에서 김성대가 중앙에 있는 오버로드를 솎으며 상대를 묶었다. 뮤탈리스크까지 모두 묶은 김성대는 그대로 상대 앞마당으로 가 드론을 처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네오 실피드’에서 박상현이 반격했다. 김성대의 빠른 저글링 찌르기를 큰 피해 없이 수비한 박상현은 앞마당을 안정적으로 돌리며 자원 차이를 벌렸다. 박상현은 김성대가 몰래 확장기지를 시도한 것을 눈치채고 저글링으로 타격했다. 이후 방어라인을 구축하지 않은 본진을 뮤탈리스크로 공략하며 GG를 받았다.

‘폴리포이드’에서 미소를 보인 건 박상현이다. 이번에도 양 선수 모두 무난히 앞마당을 가져가며 부유하게 출발했다. 저글링을 쌓으며 스파이어를 올린 둘이지만 가스 채취에서 김성대가 템포를 조절했다. 김성대가 대규모 저글링 러시로 상대 앞마당을 파괴했지만 뮤탈리스크 역습을 막아내지 못했다. 병력을 잃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