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기업 소소한 소통(대표 백정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갑갑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발달장애인에게 무료로 잡지 1000부를 보내준다고 22일 밝혔다.
일을 쉬거나 시설 휴관 등으로 활동기회가 막힌 발달장애인이 집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는 것이다.
이번에 배포하는 잡지는 소소한 소통이 지난 16일 창간한 <쉽지>로, 일이나 활동을 쉬고 있는 발달장애인이나 코호트격리 중인 장애인시설, 외부활동이나 프로그램을 못하고 있는 발달장애 관련 기관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30일(월) 까지 소소한 소통 페이스북, 홈페이지로 신청자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알면 더 즐거워지는 하루’를 모토로 한 <쉽지>는 생활 속의 평범한 주제를 매호 정해서 발달장애인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만든 잡지다. ‘쉬운 잡지’라는 의미를 담은 제호처럼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안내하고 일상을 더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1호는 ‘선거’를 주제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발달장애인들이 나눈 선거 이야기, 선거 공보부터 개표방송까지 참정권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정보가 담겨있으며 부록에 자신만의 투표 경험을 기록해볼 수 있는 지면도 포함되어 있다.
소소한 소통 백정연 대표는 "주변 발달장애인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울함,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고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던 발달장애인의 생활반경이 최근 더 좁아진 상황에서 발달장애인이 혼자 즐길만한 다양한 콘텐츠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이번 나눔 취지를 전했다.
한편 소소한 소통은 비말감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5부제, 판데믹 등 코로나19 와 관련해 나오고 있는 난해한 용어들을 쉽게 설명하는 카드뉴스를 제작,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공유해오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