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자가격리자·미국 유학생

입력 2020-03-22 19:45

경기도 고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고양시내 거주지 기준으로 19·20번째 확진자 발생이다.

고양시는 22일 덕양구 행신동 햇빛마을 24단지에 거주하는 A씨(60)와 일산서구 탄현동 탄현큰마을에 사는 B씨(23)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양시 19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 7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의 아들(26)이 이달 8일, 장인(91)이 하루 전인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함께 자가격리 됐던 부인은 검사결과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오늘부터 또다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다.

고양시 20번째 확진자 B씨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체류하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학생이다. 지난 16일부터 발열·기침·오한·두통 등 증상으로 해열제를 복용했고, 입국해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자택까지 자차로 이동했으며 상시 마스크를 착용했고, 중간에 들른 추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접촉자는 부모님 2명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채취 예정이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확진자의 자택 및 주변은 방역 소독을 끝마친 상태다. B씨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고양시에는 22일 현재 2명의 확진자가 추가발생하면서, 고양시민 중 확진환자는 총 20명이다. 현재까지 7명이 퇴원해, 치료중인 환자는 총 13명이 됐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