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서 선거운동을 펼치던 정의당 예비후보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방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쯤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역사 안에서 퇴근길 선거운동을 벌이던 정의당 노원병 이남수 예비후보와 주변 선거운동원 등 4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선거운동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이 나를 기분 나쁘게 쳐다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선거운동 중인 예비후보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최대한 보장돼야 할 선거운동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21대 총선 관련 서울 지역에서 선거자유방해 혐의로 구속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