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소진·손수현·이영진 “부디 강력한 처벌을”…연예계 소신 발언 물결

입력 2020-03-22 17:02
혜리(왼쪽), 소진(오른쪽)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전 국민이 분개하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두고 연예계에서도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운영진은 물론 참여자까지 벌을 줘야 한다는 소신 발언이 봇물을 이룬다.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혜리(27)는 2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같은 그룹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소진(35)도 2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떻게 세상이 이 꼴일 수 있느냐”며 n번방 용의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캡처해 올렸다.

이영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이영진(40)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방에 입장한 너희 모두 살인자’라는 글귀가 쓰인 홍보 포스터를 올리며 검거된 일부 운영진뿐만 아니라 참여자들도 모두 찾아내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게시글에 가수 채리나(43)는 “성질난다. 법이 물렁한 게 더 화난다”며 “미성년 아이들이 걱정된다”고 공감하는 댓글을 달았다.

손수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손수현(33) 역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 년에 불과하다면 다 뒤집어엎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25만명 참여자 모두 잡아내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배우 하연수와 문가영, 가수 백예린, 걸그룹 EXID의 LE 등 다수 연예인이 국민청원을 공유하는 등 n번방 가해자들에 엄벌을 촉구하는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영상물을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과 ‘n번방 가입자 모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은 등록 3일 만에 나란히 100만 서명을 돌파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