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와 신용평가회사의 정보를 동시에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가 하반기에 출시된다. 커피전문점에서 쌓은 마일리지로 해외 주식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2일 통신사·신용평가사(CB) 협업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와 제휴업체의 마일리지, 캐시백 등을 해외 글로벌 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술 등 7건을 ‘혁신 금융 서비스’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혁신 금융 서비스는 지난해 4월 ‘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된 이후 총 93건으로 늘었다.
국내 3대 통신사와 나이스평가정보의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는 8월에 나온다.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나 문자가 왔을 때 통신·금융정보를 함께 활용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별하는 서비스다. 발신자 통신정보는 휴대전화 개통 지역, 로밍과 착신 전환 여부 등이고, 금융정보는 대출 및 보험 사기 이력, 명의도용 여부 등이 포함된다.
증권사 제휴업체에서 받은 마일리지를 해외주식에 소액 투자하는 서비스도 10월 출시된다. 신한금융투자는 마일리지를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금융위는 제휴업체가 소비자에게 해외주식 매수자금을 지급하는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되지 않도록 했다.
KT는 부산시와 함께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부산동백전)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는다. KT가 선불충전금 업무를 시에 위탁하고, 부산시는 시 계좌를 통해 선불충전금 보관 및 정산을 맡는 식이다.
핀테크업체 엘핀은 전자상거래를 위해 출금계좌를 등록할 때, 유심 가입정보와 신청인의 인적 사항이 일치하면 바로 출금 동의를 받는 서비스를 9월에 출시한다. 현대해상은 6월 기업성보험 모바일 간편 가입 서비스를 선보인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