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원 나들이 등 2m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활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성이 낮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야외에선 환기에 준하는 공기 흐름이 있고, 밀집 지역이라도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며 “야외활동에선 코로나19 관련 큰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비말은 노래하거나 기침, 재채기, 말을 할 때 배출된다”며 “바이러스가 가득 찬 감염원의 비말이 (상대방의) 눈코입을 통해서 체내에 침입하면 바이러스에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 공연, 집회 등은 당연히 위험성이 높아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원 나들이를 비롯한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그런 야외 활동은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1일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15일간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했다.
정부가 제시한 코로나19 감염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고 영업을 강행하면 집회·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지침 위반으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