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일반병원 25명 추가 확진… 혈액원 간호사도

입력 2020-03-22 14:01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사진=연합뉴스

대구 요양병원과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2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전수 검사 과정에서 새롭게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은 5곳, 의료기관은 4곳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은 서구 한사랑요양병원(11명), 달성군 대실요양병원(4명), 달서구 송현효요양병원(1명), 성서요양병원(1명), 수성구 김신요양병원(1명)으로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의료기관의 경우 대구경북혈액원(1명)과 파티마병원(3명), 칠곡경북대병원(1명), 배성병원(2명)에서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는 한사랑요양병원 92명(환자 67명, 종사자 21명), 대실요양병원 66명(환자 54명, 종사자 12명), 배성병원 11명이다.

시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의 환자 53명(사망자 1명 제외)을 전원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32명은 전날 원주의료원, 충남대병원, 김천의료원 등 5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21명은 이날 중 부산의료원과 대구의료원에 입원한다.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 종사자 72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제이미주병원 입원환자는 287명이다.

파티마병원에서는 환자 2명,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1명(환자 8명, 종사자 3명)이다.

파티마병원은 지난 17일 72병동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병했고, 이틀 뒤 전수조사 결과 71병동 종사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71병동과 72병동 확진은 별개 사례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경북혈액원 간호사는 지난 19일 가족이 양성 판정받으면서 검사를 진행했다. 검진 당시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이 간호사가 가족과 짧은 시간 접촉했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만큼 전파 경로가 가족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김신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35명(환자 23명, 종사자 12명)으로 늘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