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토양오염 실태조사 실시

입력 2020-03-22 10:56

제주도가 오염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벌인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오염 발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교통관련 15개 지역과 공장 밀집도 높은 9개 지역 등 모두 50곳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오염도가 비교적 높게 나왔던 6개 지점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벌인다.

조사 항목은 카드뮴 납 아연 구리 등 중금속과 벤젠 톨루엔 등 유류항목을 포함한 23개 항목이다.

분석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지역은 전문기관을 통해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오염도 정화 조치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를 위해 내달 중 예비조사지에 대해 환경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조사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뤄진다.

김길범 생환환경과장은 “최근 산업 고도화와 교통수단의 증가로 화학물질의 양과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이 더욱 우려된다”며 “토양오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토양오염 취약지역을 찾아 정화, 복원하는 실태조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