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비필수 사업 전면 중단… 코로나19는 시대의 위기”

입력 2020-03-22 10:24
텔아비브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제외하고 전국의 모든 사업 운영을 일시 중단하도록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국가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일부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다음 달 3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다만 슈퍼마켓, 약국, 우편과 은행 서비스는 계속 운영된다. 교통 등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도 허용된다.

콘테 총리는 “현 상황은 전후 시대의 가장 중대한 위기”라며 “우리는 나라의 생산 엔진을 늦출 뿐 멈추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22일 이번 조처가 즉각 시행되도록 하는 비상 법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1 누적 확진자는 5만3578명, 누적 사망자는 4825명으로 집계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