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남북평화·대북교류 협력사업 최적지로써 그동안 평화를 위한 남북교류 활성화와 평화 경제협력 인프라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연장선으로 오는 4월부터 8개월 간 서해평화협력시대 선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대북 교류의 관문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인천공항 대북 교류거점 육성방안 용역’을 추진한다.
남과 북의 협력과 교류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시기에 도래할 수 있어 시는 인천국제공항이 남북협력과 교류를 가속화시키는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대북 항공교통 관문의 역할은 중국 공항이 하고 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인천이 외국인의 북한방문 환승거점과 내국인의 북한관광은 물론 수출입 항공물류 등 남북한 교류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공항 대북 교류거점 육성방안 용역’이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는 북한의 항공 시설과 노선 등을 포함 항공시장 수요 조사, 주요 시장 및 대상 현황을 조사하고, 인천항 및 서해평화도로(영종-신도-강화-개성)와 연계해 대북 교류의 거점으로의 활용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해외사례를 통해 독일 통일시 항공의 역할을 조사하고 예산과 기대효과 등 인천국제공항을 대북교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항공노선, 시설 및 전략 등 관련된 사항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용역을 추진하면서, 남북교류에 대한 공감대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 간담회, 시민공청회 등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과 같은 해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남북 간의 평화협력과 경제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큰 흐름이 형성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민선7기 공약으로 인천공항을 남북협력시대에 북한의 개방과 대외 교류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육성하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북한이 남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데 필요한 관문공항 성격의 항공교통체계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구상을 마련하고, 인천공항을 북한의 국제교류활동을 지원하는 국제선 환승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을 지원하는 국제기구 또는 구호단체 그리고 외국(유럽, 미국 등) 관광객의 환승거점은 베이징 공항이 중심이 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