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을 늦춘 호남대가 심리상담센터를 개설해 학생들을 돕는다.
호남대는 코로나 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혼란을 겪는 신입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호남마음콜’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개강 연기와 온라인 학습 등으로 재택 온라인수업을 받고 있는 전체 신입생 1700여명이 대상이다.
23일부터 31일까지 가동되는 이 센터는 호남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가 위기상담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1차 1:1 전화상담에서 우울감 및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은 2차 화상 상담이 이어진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자살예방센터나 정신건강센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한다.
호남대 학생상담센터는 전문상담사 10명을 배치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담을 실시하게 된다. 센터 측은 이번 상담에서 8단계의 상담 매뉴얼에 따라 신입생들의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적절한 치유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대 김미례 학생상담센터장은 “코로나19로 교수와 학생이 얼굴을 마주하는 강의가 연기되면서 새로운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해야 하는 신입생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거나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가질 기회를 잃게 됐다”며 “정신적 혼란과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