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인천지역본부와 함께방송이 공동제작한 ‘정창교가 찾아간다’ 시리즈 7편에는 김종인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이사장(나사렛대 교수)이 출연했다.
김 이사장은 21일 유튜브에 업로드된 방송을 통해 “2022년 2월 경기도 이천에 2만평 규모의 발달장애인 자립생활(IL)홈 형식의 ‘KOSWIN 빌리지’ 260채를 완공해 문을 열 예정”이라며 “이곳에서는 장애인의 특성을 감안한 직업을 제공해 세금을 내는 시민으로 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빌리지는 발달장애인 1인 1가구 생활을 기본으로 하면서 재활전문가가 개입해 필요시 버튼을 누르면 요구를 해결해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에게 빈부격차와 상관없이 제공되는 1인당 250만~300만원의 바우처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 아파트의 소유권도 발달장애인 자신이 갖도록 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집에 있거나 빌리지에 있거나 발달장애인에게 제공되는 바우처를 활용하면 24시간 활동지도사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하다”며 “문제행동을 갖고 있거나 중복중증 장애가 있는 장애인도 이곳에 오면 제대로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들은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급여를 300만원 이상을 받지 않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재능기부 캠페인의 영향으로 무궁화신탁이 신탁사로 참여하고, ㈜풍산건설이 시행사로 참여했다. 1인1가구 새로운 주거문화에 익숙한 비장애인들도 이곳에 입주해 여생을 의미있게 보낼 수도 있다.
김 이사장은 “가수 이상우와 발달장애인 아들이 함께하는 1인 1악기를 배우는 시스템 제공을 비롯 국내 1호 다운증후군 배우 강민휘씨를 성장시킨 엔터테인먼트 회사, 도서출판 점자, 100명 규모의 대기업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스마트팜 등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속속 들어설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곳은 조만간 지하철역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전철을 타고 혼자 다닐 수 있는 발달장애인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