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인들을 위해 한 오페라 가수가 매일 밤 발코니에서 ‘세레나데’를 불러 화제다. 뉴욕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에 거주하는 테너 마우리치오 마르치니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매일 밤 아파트 발코니에서 격리에 지친 이들을 위해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못하리(또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부른다. 마르치니는 “음악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유해 줄 수 있다”며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르치니의 아내는 그가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 화제가 됐던 플래시몹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테라스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금 자가격리로 지친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발코니에 모이는 다양한 형태의 플래시몹이 펼쳐지고 있다.
He did it again.
— Muhammad Lila (@MuhammadLila)
For the second night in a row, Italian tenor Maurizio Marchini went back out to his balcony and serenaded the entire town - all to raise spirits during the lockdown.
As he puts it:
"Same stage, different song."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