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코로나19 대유행 미국 다음은 일본”

입력 2020-03-20 17:30
AP 연합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에선 1619명의 확진자와 37명 사망자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일본의 상황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곧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부러 검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적은 감염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현재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정책실장을 지낸 시부야 겐지 킹스 칼리지 런던 교수는 “일본의 감염 사례가 폭발적으로 드러날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그간의 억제 정책에서 폭발 국면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으로 빠른 시일 내에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대 감염병학 교수인 벤 카울링 교수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감염자 찾기를 공격적으로 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반면 일본은 지역사회에 조용히 퍼지면서 점진적인 증가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