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에 이어 LG화학까지 LG그룹 4개 계열사의 의장을 맡게 됐다.
LG화학은 2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다. 주총 이후 진행된 이사회에서 권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권 부회장은 2015년 이후 5년만에 LG화학에 복귀하게 됐다.
LG화학은 “권 부회장은 LG그룹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며 “최고경영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뛰어난 식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LG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재무제표 승인, 배당안 등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와 자동차 소재 중심으로 미래 과제 개발에 집중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을 굳건히 다지겠다”며 “회사가 보유한 특허와 지적재산이 침해받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 등을 비치해 참석자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좌석간 띄어앉기를 실시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