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시작되는 21일에는 강풍이 잦아들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1일 낮 기온이 최대 23도까지 올라 포근하겠지만 늦은 오후부터 22일 새벽까지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고 20일 예보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대전 21도 제주 23도 등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비구름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최대 5~10㎜의 비를 뿌리겠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중국 남부 내륙에서 들어오는 강한 바람과 만나 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봄을 재촉하는 비는 다음주 내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25일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26일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 28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면서 한때 20도까지 오르던 최고기온이 조금은 주춤하겠다. 23일과 24일 중부내륙 일부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봄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인해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공기의 양과 속도에 따라 날씨가 시시각각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