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럽 입국자 가운데 검역과정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된 사람들을 검사했더니 양성률이 5% 정도로 나왔다"며 "양성률이 굉장히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전에는 중국 등 다른 지역 입국자 중 유증상자를 인천공항 격리시설에 입소시켜 하루 이틀 정도 검사했는데, '양성'으로 나오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양성률이 5%로 높아진 것은 '유럽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그래서 유럽 입국자에 대해서는 조금 더 특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