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광양YWCA 경로식당 무료급식소의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환경개선사업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한 3550만원을 투입해 실시했다.
경로식당 무료급식소는 결식 우려가 있는 기초수급자와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식자재를 직접 구입·조리해 주 5회 중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복권기금과 광양시 지원금으로 운영되며, 매일 1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무료급식소의 냉·난방 시설이 미흡하고 휴식 공간이 부족해 종사자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은 불편이 겪고 있다.
이에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조리실 내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고 환기시설(환풍기) 교체, 급식소 내부 도색작업, 내·외부 쉼터를 설치했다.
광양YWCA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경로식당 운영이 잠정 중단돼 대체식으로 지원되고 있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경로식당 운영이 재개되면 방문하는 어르신들에게 훨씬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경로식당 무료급식소의 환경을 개선해 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우리 시에서도 지역의 행복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