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악재와 호재가 혼재했다. 코로나19의 해외 전염 확산과 기준금리 인하, 분양가상한제 유예,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안 발표 등 다양한 이슈가 시장을 강타했다. 강남3구는 매수세 위축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진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오름세가 계속됐다. 수도권 시장도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 상승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오산·군포·구리 등도 오름폭이 더 커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2% 상승해 일단 하락세가 멈췄고 일반 아파트는 0.05% 올랐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3%, 0.14%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곳과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다만,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 19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6%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1%, 0.03%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서울은 코로나19 여파와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노도강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도봉(0.23%) △강북(0.19%) △노원(0.16%) △마포(0.16%) △강동(0.15%) △관악(0.14%) △금천(0.1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5%) △광교(0.05%) △분당(0.04%) △중동(0.04%) △동탄(0.04%) 등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오산(0.38%) △군포(0.36%) △구리(0.31%) △용인(0.25%) △성남(0.24%) △수원(0.21%) △과천(0.20%) △안산(0.18%) 등이 올랐다. 오산은 4억원 이하 아파트가 주로 상승했다.
전세는 서울서 △동대문(0.19%) △도봉(0.17%) △마포(0.17%) △강북(0.16%) △광진(0.16%) △관악(0.13%)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2%) △판교(0.02%)가 올랐고 △위례(-0.01%)는 하락했다. 다른 수도권 신도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보였다.
경기ㆍ인천은 수용성을 비롯해 오산, 안양 등 경기 남부권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오산(0.08%) △성남(0.07%) △용인(0.07%) △안양(0.05%) △수원(0.04%) △시흥(0.04%) △의정부(0.04%)등이 올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