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2군 선수 의심 증상… 다른 협력업체 직원 1명 확진

입력 2020-03-20 14:00 수정 2020-03-20 17:16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지난 16일 진행된 NC 다이노스 1군 선수단 훈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연일 진땀을 쏟고 있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상주하는 협력업체 직원 1명의 감염이 구단 내부로 확산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틀 만에 다른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틈에 2군 선수 1명은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을 나타내 격리됐다.

NC 구단은 20일 “C팀(2군) 선수 1명이 전날 훈련을 마치고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나타내 곧바로 인근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선수는 자가격리하고 있다”며 “의심 증상을 나타낸 C팀 선수가 창원 NC파크를 찾아온 적이 없고, N팀(1군)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NC는 KBO리그의 1군 선수단을 N팀, 퓨처스리그의 2군 선수단을 C팀으로 구분하고 있다. N팀 선수단은 홈구장인 경남 창원 NC파크, C팀 선수단은 창원 마산구장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C팀 선수단은 이날 훈련을 중단했다. 의심 증상 선수와 밀접하게 접촉한 C팀 선수 2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NC는 의심 증상 선수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C팀 선수단의 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군 선수는 아직 의심 증상 단계지만, 코로나19는 이미 구단의 눈앞까지 다가갔다. 창원 NC파크에 파견된 협력업체 직원 1명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NC는 선수단의 훈련을 중단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구단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18일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에는 다른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로운 확진자는 창원 NC파크 시설 공사를 맡은 협력업체 소속이다. 창원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업체의 다른 직원이 지난 18일 구단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NC는 구단 방문자를 응대한 구단 직원이 이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 조치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