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노인요양시설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지역 일일 추가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지만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져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수조사 과정에서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8명(간병인 6, 간호조무사 1, 미화원 1),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환자 1명, 동구 이시아요양병원 환자 1명 등 요양병원 3곳에서 10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대실요양병원은 앞서 2명(간호사1, 간호조무사 1)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8명이 늘어나면서 총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선 환자 1명이 추가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종사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수성요양병원의 경우 179명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대구 종합병원 가운데 6명의 확진자가 나온 파티마병원은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7088명은 주말까지 검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현재 대구만의 역량으로는 사태를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도 등에 역학조사관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구=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