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선정한 2019년의 ‘글로벌 앨범’ 톱 10에 들었다. 한국 가수가 이 리스트에 두 해 연속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한 ‘글로벌 앨범 차트 2019’에서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3위에 올랐다. 국제음반산업협회는 “자신감 있고 장르를 넘나드는 사운드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고 전 세계적으로 히트했다”고 평가했다. 한국만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지에서 1위를 기록한 사실도 언급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같은 차트에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음반제작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조직된 국제기구인 국제음반산업협회는 전 세계 실물 앨범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수치를 합산해 매년 ‘글로벌 앨범’ 톱 10 차트를 발표한다. 올해 ‘글로벌 앨범 차트 2019’ 1위는 일본 아이돌 그룹 아라시 데뷔 20주년 베스트 앨범 ‘5x20 올 더 베스트(All the BEST)!! 1999-2019’에 돌아갔다.
미국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 정규 7집 ‘러버(Lover)’가 2위, 레이디 가가가 출연한 영화 ‘스타 이즈 본’의 OST가 4위, 빌리 아일리시의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가 5위에 올랐다. 퀸 ‘보헤미안 랩소디’(6위), 에드 시런 ‘No.6 컬래버레이션스 프로젝트’(7위), 아리아나 그란데 ‘땡큐, 넥스트’(8위), 람슈타인 ‘람슈타인’(9위), 비틀스 ‘애비 로드’(10위)가 뒤를 이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