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53t 수입 ‘숨통 트인다’

입력 2020-03-20 11:11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3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희망자리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개국 2개사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를 총 53t 수입하기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 주 2.5t을 시작으로 6월까지 차례로 들어올 예정이다.

산업부와 코트라(KOTRA)는 2월 초부터 33개국 113개의 부직포 제조업체를 방문 또는 유선 조사에 KF 기준 규격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멜트블로운을 찾아왔다.

그 결과 산업부와 코트라는 9개국 28종의 멜트블로운 샘플을 도입하는 데는 성공했으며 이중 KF 마스크 성능평가를 통과한 샘플은 3종이었다.

산업부는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성능평가를 통과한 멜트블로운을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조달청도 계약 기간을 단축하는 등 팀워크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