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본인의 재산으로 총 9억4482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일 관보에 공개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75명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박 전 비서관은 종전 신고액보다 9411만원이 줄어든 9억448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9억5200만원) 뿐 아니라 본인 명의 예금(3086만4000원)과 배우자 명의 예금(7118만원), 장남 명의 예금(4021만원)과 차남 명의 예금(4090만원) 등 이었다.
유가증권으로는 본인 명의로 비상장주식인 주식회사 윈드앰프 500주를 보유했다가 해당 회사가 파산하면서 주식을 전량 소각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주식회사 다움 1만6000주를 보유했다. 자동차는 배우자 명의로 3122만원 상당의 2017년식 BMW(1955㏄)를 소유하고 있었다.
박 전 비서관의 후임으로 지난해 12월 임명된 이명신 반부패비서관은 총 재산 30억8098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중 현직자로서는 세번째로 재산이 많다. 이 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12억3000만원 상당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134.88㎡)를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 명의 15억2286만원, 배우자 명의 2억9356만원, 장녀 명의 1024만원이었다.
자동차는 1628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의 2012년식 제네시스(3800㏄)와 803만원 상당의 배우자 명의 투싼(1955㏄)을 신고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