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재석 음주방송 후 폭행한 동창생 결국 구속

입력 2020-03-19 21:26

유튜브 음주방송 중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해 중학교 동창생을 폭행한 20대가 결국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19일 특수상해, 특가법상 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모(22)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식당에서 중학교 동창생이자 유튜버인 김재석(23)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김씨의 부모에게 합의해달라고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학교 동창인 이씨와 김씨는 유튜버인 김씨의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유튜브 음주 방송을 진행했다. 이씨는 방송을 마치기 전 김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다가 방송이 끝난 후 프라이팬과 술병 등을 이용해 10여분간 마구 폭행했다. 김씨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 사건은 사건·사고이슈를 다루는 한 유튜버가 폭행 현장 CCTV영상을 공개해 100만건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됐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