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울산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쯤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현재까지 피해 규모가 100㏊가량으로 잠정적으로 추정하며 약 30%정도 진화 했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산불 진화에 울산시와 울주군 공무원, 소방, 경찰 등 2765여명과 헬기 14대, 진화차와 소방차 81여 대가 동원됐다. 그러나 강풍이 불고 어두운 밤이라서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은 건조주의보 속에 초속 17.6m로 남서풍을 타고 청량면과 인근 회야댐 습지 지역으로 번지면서 밤에도 진화 작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 차단에 주력하면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밤에는 헬기를 운항하지 못해 공무원 중심으로 진화하고, 아침에 헬기 15대와 진화차 16대를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울주군은 민간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이 난 인근 쌍용하나빌리지아파트 단지 1600여 가구와 인근 주택가 주민 등 주민 4000여명에게 대피 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파트 주변에 소방차량을 전진 배치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울주군 산불 확산 피해 규모 100㏊ 추정 강풍으로 진화 어려워
입력 2020-03-19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