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붉어진 코끝, 눈물 참는 한선교 “개혁 막혔다”

입력 2020-03-19 17:44
연합뉴스, 뉴시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사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대표는 19일 오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로 사퇴하겠다”며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제 정치 인생 16년 마지막을,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제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를 밝히며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에 올라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한 줌도 안 되는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내가)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며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갈등을 겪었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며 감정이 북받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눈물을 참아 코끝이 빨개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