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 극복 영수회담’ 제안

입력 2020-03-19 17:00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난 극복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당 공보실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야당 대표로서 내일이라도 당장 대통령을 직접 만나 위기 극복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통합당은 국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국회 차원, 당 차원에서 모든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모두가 두 팔 걷어붙이고 함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여야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국민 생명·건강 위기에 이어 이제는 코로나발(發) 금융 대위기의 국난이 닥쳐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외환 위기에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우리 경제가 아예 파산해버릴 수 있는 초비상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정말 모두가 하나가 돼 힘을 합쳐야 한다. 바이러스 퇴치는 물론, 금융위기에 대한 조기 대비를 통해 ‘금융위기 대참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이 불을 끄기엔 너무나 미흡하다”며 “증시 안정을 위해 긴급 금융 안정기구를 만들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통화 스와프를 서둘러서 외환 안전장치를 점검하고 부족하다면 확실히 보완해야 한다. 외환위기 대응 컨틴전시 플랜을 신속히 가동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