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프랑스 스시집에 페인트 테러

입력 2020-03-19 16:59 수정 2020-03-19 17:06
파리 서부 외곽에 위치한 한 스시 식당에 누군가 하늘색 페인트로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낙서를 해놨다. 트위터 캡쳐

프랑스의 한 일본식 식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종차별 테러가 일어났다.

파리 서부 외곽에 있는 한 스시 식당이 끔찍한 모습으로 변했다. 하늘색 페인트를 식당 입구에 들이부어 놓는가 하면 창문에는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낙서를 해놓았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유키’라는 이름의 일식당이 코로나19로 시작된 아시아 혐오의 피해를 받았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이런 사진을 17일 트위터에 공유하며 “아시아계 프랑스인, 혹은 일본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인종 차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올렸다. 그는 “이번에는 일식당에 낙서해놨다. 프랑스인으로서 정말 보기 딱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현재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식당 주인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 ‘프랑스 블루(France Bleu)’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낙서를 지우고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