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우리금융지주 사내이사 손태승 선임 반대
국민연금, 신한금융지주 사내이사 조용병 선임 반대
국민연금, 효성 사내이사 조현준, 조현상 선임 반대
1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위원장 오용석)는 회의를 열고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만도 한라홀딩스 효성 등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국민연금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좋은지배구조연구소는 "조용병 후보는 최근 1심 법원에서 부정채용 이유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동 연구소는 손태승 후보에 대해서도 "우리은행 DLF 상품 판매 과정에서 자본시장법과 금융사지배구조법을 위반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197억원 과태료 제재를 받았다"며 선임을 반대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윤성복, 박원구, 백태승,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정원), 감사위원 선임의 건(차은영, 윤성복, 김홍진, 양동훈)에 대해서도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고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아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효성가 3세인 조현준 조현상씨의 사내이사 선임 건도 모두 반대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업가치 훼손 이력과 감시 의무 소홀, 과도한 겸임 이유를 들었다. 조현상 효성 사장은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 의무가 소홀하고 과도한 겸임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만도 사내이사 선임의 건(정몽원), 한라홀딩스 사내이사 선임의 건(정몽원)은 경영개선 노력이 다소 미흡하지만 그간의 노력과 최근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두 기권하기로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