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커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눈 앞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를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19일 이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패널라인을 살폈다고 밝혔다. 아산사업장은 지난해 10월 이 부회장이 2025년까지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 1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곳이다.
이날 방문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장(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신재호 경영지원실장 등이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며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을 틀을 넘어서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이 부회장은 현장 경영을 지속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달 20일에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극자외선(EUV) 공정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점검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세대 퀀텀탓(QD) 디스플레이 사업화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퀀텀닷은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퀀텀닷을 이용해 풍부하고 정확한 색 구현이 가능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춰 폴더블 등 디자인 혁신이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