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금융위기 수준” 11년만에 최고 환율(1285.7원) 마감

입력 2020-03-19 15:51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00원오른 1,285.7원으로 마감했다.

19일 원/달러 환율이 폭등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0원 오른 달러당 1,285.7원에 마감했다. 환율 종가가 1280원선에 오른 것은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처음이다.

개장과 함께 11.3원 급등 출발한 환율은 오전 11시쯤 코스피가 1500선 아래로 내려갈 조짐을 보이자 1296.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점 기준 2009년 7월 14일(장중 1303.0원)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과 유가 충격에서 비롯된 금융 불안으로 원화를 비롯한 여러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 결국 달러화 유동성 수요의 급격한 팽창으로 달러화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