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말레이시아에 5억5000만 달러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입력 2020-03-19 15:35
풀라우인다 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은 말레이시아에서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최대 공업지역 셀랑고르주 풀라우인다섬에 건설될 12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 계약을 따냈다.

이 복합화력발전소는 말레이시아 테드맥스(Tadmax), 셀란고르 주 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 11월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현지 인구 약 백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전력 사용량은 매년 4%씩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EPC(설계·구매·시공)사업을 일괄 수행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중남미 등 해외에서 수행한 다수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기술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수주한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최근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경제 협력을 맺고 있는 동남아 국가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