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강소기업 매출 증가세 뚜렷···전년 대비 7.1% 증가

입력 2020-03-19 15:12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형 강소기업 20개사의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이 17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7.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중 무역갈등, 내수침체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제품 개발, 원가절감, 수출 시장개척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해 이룬 성장세라 그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매출액 성장과 함께 인력 고용 또한 2018년 대비 8.1% 증가한 47명을 신규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는 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특허·상표·디자인 등 42건의 신규 지식재산권도 출원·등록했다.

특히 일본과의 무역분쟁에도 4개 기업이 신규수출을 시작했고, 기존 수출기업은 미국·중국 등 신규 수요처를 발굴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전남도가 2015년부터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업이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한 뒤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작지만 경쟁력있는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공고일 기준으로 전남지역에서 3년 이상 가동 중이거나 전남 이외의 지역에서 본사를 이전해 1년 이상 가동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기업당 연간 1억원에서 2년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 및 시장분석 등의 중장기 연구개발기획, 시제품 제작과 특허·인증 획득 등의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 맞춤형 마케팅, 기업 성장전략 수립, 경영 및 품질혁신 등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가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지역의 강소기업이 전남의 미래 경제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더블유피 등 20개사를 제3기 전남형 강소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오는 2024년까지 총 100개사를 선정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