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화폐 활용해 지역경기에 활력 불어넣는다

입력 2020-03-19 12:29

강원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화폐인 ‘강원상품권’ 유통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모바일 강원상품권 가맹점을 집중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일 출시된 모바일 강원상품권은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1일부터 본격 발행될 예정이다.

모바일 상품권은 일반 신용·체크카드 결제와 달리 결제 수수료가 전혀 없어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사업자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종이상품권과 달리 금융기관 방문 없이 환전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이 기간 도는 기존 강원상품권 사용점을 우선 대상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사전안내문과 전환 문자를 통해 모바일 가맹점 신청을 독려하기로 했다. ‘모바일 강원상품권 가맹점 홍보도우미’ 운영을 통해 도내 주요상권 등을 직접 방문해 가맹점 가입·결제(취소)에 대한 시연·안내 및 지역상권 살리기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

가맹점 가입은 PC나 모바일에서 제로페이 홈페이지 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도내 사업자 번호를 가진 법인과 개인사업자다. 가맹점은 가입․결제 수수료 0% 혜택을 비롯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풍수해 보험금 우대금리 0.1%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도는 종이 상품권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종이 상품권은 이달부터 5월 31일까지 1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는 기존 상시 할인율의 2배로 개인당 5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종이 상품권은 도내 농․축협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을 비롯해 2만7000여개의 강원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상품권은 강원상품권 전용 앱 또는 농협올원뱅크 등 기존 은행 앱을 내려받아 구매할 수 있으며 제로페이 통합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5% 할인율이 적용되며 연말정산 시 3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명우 도 경제진흥국장은 “모바일상품권은 결제수수료가 없어 지역사업자에게는 매출증대 효과를, 구매자에게는 사용의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