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부산 북강서을 김원성 공천 무효 결정

입력 2020-03-19 12:15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19일 부산 북강서을에 단수추천된 김원성 최고위원의 공천 무효를 결정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올라온 안은 (김 최고위원의) 추천을 취소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의 없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이 공천을 받았던 부산 북강서을은 현역인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언주 의원이 주도한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으로 통합당 출범 후 최고위원이 됐다.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과 관련한 미투(성폭력 고발) 제보를 근거로 최고위에 공천 무효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의 공천 무효 결정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받았다가 취소된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통합당 최고위는 공관위에 경기 시흥을, 경기 의왕과천, 인천 연수갑 공천에 대한 재의를 요청했다. 시흥을에는 김승 젊은한국 대표, 의왕과천엔 이윤정 전 광명시의원, 연수갑엔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공천된 상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