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확산되는 미국…하루 2천명 확진·누적 8천명 돌파

입력 2020-03-19 11:38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한 마트 안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루 동안 무려 2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18일(현지시간) 저녁 기준 최소 8017명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는 최소 143명으로 추산된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선 이날 하루 2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특히 뉴욕주에서만 1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내 누적 확진자는 2382명에 달하고, 이 지역 사망자도 최소 21명이다.

뉴욕주 내 진앙이었던 뉴로셸시 집단감염은 113건에서 며칠째 변하지 않고 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지역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슈퍼 전파자인 50대 변호사 남성의 거주지인 뉴로셸시를 2주간 봉쇄했다.

미국 내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워싱턴 역시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워싱턴 누적 확진자는 999명으로, 10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최소 68명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815명과 16명이다. 이 밖에 뉴저지는 427명과 3명, 플로리다는 315명과 6명이다. 일리노이·루지애나·매사추세츠 3곳은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콜로라도·펜실베이니아·텍사스·위스콘신 포함 총 13개 주는 100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수도 워싱턴DC를 포함해 50개 주 전역에서 나온 상황이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