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에게 책을”…출판계 도서 기증 캠페인 큰 호응

입력 2020-03-19 10: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출판계가 벌이고 있는 도서 기증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코로나19 확진자 지원 도서기증 캠페인’에 모두 1만3000권 넘는 책이 기증돼 충분한 수량을 확보했다고 판단,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 18일 조기 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출판사는 문학동네, 민음사, 문학세계사, 한길사 등 83개사다. 기증된 도서는 1000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협에 따르면 캠페인 첫날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연락이 폭주했다고 한다. 기증된 책들은 한국출판협동조합에서 접수, 분류, 포장해 21일 대구시 물품기증처로 배송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경증환자 약 3300명에게 전달된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환자분들이 독서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조속히 쾌유하는 데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