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사실상 ‘4월 아웃’

입력 2020-03-19 1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월 대회 중 하나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2019시즌 자료사진.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4월 중으로 편성된 투어 일정을 대부분 취소했다.

KLPGA는 19일 “다음달 중으로 편성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취소했다”고 밝혔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다음달 9~12일 제주도에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같은 달 24~26일 경남 김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두 대회의 취소로 4월 30일에 티오프하는 크리스 F&C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국내 개막전이 됐다.

KLPGA 투어의 2020시즌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으로 이미 개막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면서 3월 일정은 모두 취소됐고, 4월 중 경기는 크리스 F&C 제42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만 남게 됐다.

KLPGA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범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정부, 지방자치단체, 질병관리본부, 외교부, 세계보건기구(WHO)의 정보,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를 유심히 살피고, 프로암 취소나 무관중 경기와 같은 대응안을 검토해 왔다”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